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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 강아지 발바닥 화상에 주의 하세요5. 환경 변화에 따른 행동 2025. 4. 28. 17:11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요즘, 아직까지는 봄이라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산책 중 햇볕을 바람이 식혀주니 다행이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강아지 산책이 조금은 걱정스러워진다.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낮 시간대,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은 사람 피부도 닿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진다. 우리 멍군이도 여름철에는 산책 시간 선택에 굉장히 민감해진다.
특히, 발바닥이 뜨거운 바닥에 닿으면 화상 위험이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직접 깨달았다. 오늘은 여름철 강아지 발바닥 화상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그리고 실제 관찰한 반려견 행동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여름철 아스팔트 온도,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
사람이 느끼는 기온이 30도일 때,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위의 표면 온도는 5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한낮에는 60도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온도는 사람 피부가 1-2초만 접촉해도 화상을 입는 수준이다.
강아지 발바닥은 사람 피부보다 조금 두껍긴 하지만, 열에 직접 노출되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 표면이 불게 변하거나
> 발바닥이 갈라지고 출혈이 생기거나
> 심한 경우, 걷는 걸 거부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한 번 화상을 입으면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2차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
2. 실제로 관찰한 멍군이의 변화
작년 여름,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갔던 어느 날, 나는 날씨가 살짝 선선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스팔트는 여전히 열기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 멍군이는 처음에는 평소처럼 걸었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자주 발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한참 걷다 멈춰서 한쪽 발을 들고 나를 쳐다보았다.
발바닥에 뭐가 묻었나 들여다 보는데, 발바닥을 만져보니 심하게 뜨거운 걸 알 수 있었다. 그 순간 " 아, 발바닥이 뜨겁나 보다. 이 시간에 산책을 하는 건 바닥이 너무 뜨거운 일이다 "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곤 바로 집으로 돌아왔고, 차가운 물로 발을 식히고 관찰했더니 다행히 심한 화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산책 시간을 훨씬 더 철저히 조정하게 되었다.
3. 강아지가 발바닥 화상을 입었을 때 보이는 신호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행동 변화를 통해 발바닥 문제를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대표적인 신호를 한번 알아보면,
> 산책 중 잦은 멈춤
> 한쪽 발 또는 여러 발을 들고 있거나 핥기
> 걷기를 거부하거나 주저함
> 발바닥이 붉게 변하거나 발을 자주 핥는 행동
이런 행동을 보이면 즉시 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찬물로 식혀주고 수의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4. 여름철 강아지 발바닥 보호 방법
1) 산책 시간 조정
> 이른 아침(5~7시)이나 해가 완전히 진 저녁(8시 이후)만 산책
> 햇볕이 강한 10시~17시 사이에는 절대 바깥활동 금지
2) 손등 테스트
> 산책 전에 손등을 아스팔트에 대어보고, 5초 이상 못 견딜 정도로 뜨거우면 강아지도 위험
3) 강아지 전용 신발 착용
> 발바닥 보호에 효과적
> 다만, 신발을 싫어하는 강아지도 있을 수 있으니 적응 훈련이 필요
4) 그늘진 길만 선택
> 나무가 많은 산책로, 흙길, 잔디밭 위주로 코스 변경
5) 짧은 산책 + 믈 충분히 제공
> 여름에는 장시간 산책 대신 짧고 자주 산책하는 방식으로 변경
> 산책 중간에도 물을 마시게 하여 체온 조절
5. 마당에서 생활하는 멍군이의 여름 관리법
멍군이는 실내가 아닌 마당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특히 더 발바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마당 일부에 인조잔디나 고무 매트를 깔아주었다.
> 한낮에는 그늘막과 얼음팩을 설치해 체열을 분산시켰다.
> 발바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보습 크림을 발라 주었다.
> 뜨거운 바닥에 오래 있지 않도록, 낮에는 최대한 실내 그늘 쪽으로 유도했다.
이런 작은 관리가 멍군이의 여름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줬고, 화상이나 발바닥 손상이 없이 건강하게 계절을 넘길 수 있었다.
여름철 반려견 관리에서 가장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발바닥이다. 사람은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바닥 온도를 잘 못 느끼지만, 강아지들은 발바닥으로 직접 세상의 온도를 느낀다. 특히 스피츠처럼 털이 많은 견종은 여름 자체가 체력소모가 심한데, 발바닥까지 다치게 되면 스트레스와 고통은 배가된다.
강아지와 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고 싶다면, 매년 여름 발바닥을 지켜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멍군이를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올여름도 멍군이와 함께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지켜나가려 한다.
여름철 강아지 산책 중 발바닥 때문에 걱정한 경험들 있으세요? 이번 포스팅을 쓰다 보니 다른 강아지들이 특별히 산책을 준비하는 방법이나 경험담이 궁금하기도 하니 좋은 내용은 공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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